[100세 시대-제언]'정기예금+α 수익' 추구하라

입력 2012-07-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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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대신증권 상품전략부 팀장

최근 정책금리인 콜금리가 3.25%에서 0.25% 포인트 하락하여 3.00%가 됐다. 채권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시장전문가들 대부분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짜리 금리가 2.9%로 초단기금리인 콜금리보다 아래로 하락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줄줄이 하향되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3% 수준까지 떨어졌다. 법인들은 물론 개인들도 확정금리 상품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더욱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정한 소득이 없이 일정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로 생활하시는 60대 이상의 장년층 들한테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장년층 분들은 어떠한 투자전략이 필요할까?

먼저 매달 필요로 하는 생활비를 늘리기 위해 은행의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 추구형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이 필요하다. ELS는 올 상반기까지 27조가 넘게 팔린 상품으로 주로 국내 주가지수 또는 개별 종목의 주가 수준에 따라 매월 일정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물가상승에도 대비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란 정기예금+α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지칭한다. 국내외 주식, 채권 또는 상품(Commodity)에 분산투자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와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채권금리 자체가 높은 국가의 정부채권 등에 투자하여 국내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해외채권형 펀드도 관심을 가질만 한다.

한편, 예상치 못한 건강악화로 의료비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 입출금 상품에도 어느 정도 자금이 있어야 한다. 증권사의 CMA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계좌는 하루를 맡겨도 2.7~2.9% 수준의 금리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목돈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절세 상품에도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절세 상품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 또는 ETF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과세를 피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발행하는 물가연동국채도 절세용으로 좋다. 물가상승상승률이 커지면 채권의 액면이 증가하게 되는데 거기서 발생한 수익 부분이 과세되지 않아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60대 이후에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투자가 가장 좋다. 본인이 잘 모르는 곳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지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아는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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