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즈키, 폭동으로 印 자회사 생산 중단…직원 1명 사망

입력 2012-07-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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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 분출로 추정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인도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가 뉴델리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폭동으로 직원 1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폭동이 발생한 하리야나 주의 마네사르 공장은 현재 생산이 중단됐으며, 폭동을 주도한 근로자 80명 가량이 체포됐다.

모치즈키 에이 스즈키 대변인은 “생산 설비에 대한 피해는 특별히 없지만 마네사르 공장을 언제 재가동할 수 있을지는 현 시점에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근로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사무실 집기 등을 망가뜨리는 등의 사태로 현지 근로자 1명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인 주재원 두 명이 구타로 부상해 입원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모치즈키 대변인은 이번 폭동은 18일 오전 직원 한 명이 작업반장을 때린 데 기인한 것이지만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마네사르 공장은 작년에도 대규모 폭동이 일어난 곳이다.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와 관련,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 및 정부 당국과 협상을 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

폭동 소식에 스즈키의 주가는 19일 도쿄 증시에서 3.78% 급락했다. 한때는 4.1% 빠지며 1447엔을 기록, 3년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카노라마의 미야오 겐 애널리스트는 “현지 시장에서는 경쟁 환경이 어려워 생산 대수 성장이 반드시 이익 성장과 일치하지 않아 보수가 오르지 않는 현실이 있다”며 “업무량은 늘어도 보수가 오르지 않아 공장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현지에서 그루가온 공장과 마네사르 공장을 운영,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90만대와 60만대다. 마네사르 공장은 내년 생산능력을 8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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