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무조사 받은 미샤 ‘추징금 20억원’…매출·브랜드 이미지 곤두박질

입력 2012-07-18 19:01 수정 2012-07-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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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누락 등 회계 불투명…더페이샵도 6년만에 정기조사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숍 미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2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화장품 업체가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 받은 것은 역대 처음인 가운데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도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브랜드숍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매장 권리금의 세금 계산서 처리를 누락시키는 등 회계를 불투명하게 했다는 명목으로 올 초 국세청 조사를 받기 시작해 최근 추징금 부과가 확정됐다.

이번 추징금은 미샤의 작년 영업이익 338억원에 17%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샤 관계자는 “회계 해석상의 차이로 인해 정기세무조사 과정에서 추징금을 받게 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샤는 그동안 미투(모방 제품) 마케팅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만큼 이번 추징금 부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샤는 최근까지 에센스, 마스카라, 보라색병, 블러셔 등 수입 브랜드를 복제한 유사품 시리즈를 끊임없이 내놓으면서 노이즈 마케팅으로 매출은 올렸지만 브랜드 이미지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며 “국세청 추징금 부과로 도덕성까지 흠집이 난 가운데 벌금 규모도 만만치 않아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밖에 없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고 말했다.

한편 더페이스샵도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업계는 브랜드숍 1, 2위 업체가 모두 세무조사를 받게 되자 다른 브랜드숍으로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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