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한지붕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경쟁

입력 2012-07-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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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계열사 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경쟁이 뜨겁다. 롯데제과가 2009년 인수한 기린의‘본젤라또’, 지난해 10월 롯데제과로부터 분리돼 롯데리아에 합병된 ‘나뚜루’가 주인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지난 9일 3년만에 리뉴얼 출시돼 ‘본젤라또’를 국내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대중 고급화 제품이다.

김 대표는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대중화를 이루자”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은 지난 3월 김 대표가 선임됨에 따라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아이스크림의 강자 롯데삼강에서 총무구매 상무 및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기린을 900억원대에 인수하고 대전 공장의 라인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순부터 경쟁업체가 시도하지 않은 TV 광고를 대거 집행하고 시식회, 판촉활동을 전개해 조기에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제과를 떠나 롯데리아의 품에 안긴 나뚜루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1위 브랜드에 도전하고 있다. 조영진 대표 체제 아래서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접목해 현 매장 230개를 2015년까지 500개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당장 롯데리아 시절 연 300억~350억원 수준의 매출도 올해 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뚜루는 전망했다. 롯데나뚜루 주식회사에서 롯데리아로 편입됨에 따라 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본 것이다.

나뚜루는 앞으로 매장 방향을 10대 여성 타깃의 신(新) 아이스크림 디저트 카페로 정했다. 최근 나뚜루가 매장에 도입한‘아이스크림 아뜰리에’라는 콘셉트도 소녀 감성을 살린 것이다.

나뚜루 관계자는 “국내 1위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매장 SI 및 제품 패키지 등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며“전국에 걸쳐 지속적으로 리뉴얼 매장을 확대해나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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