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부분파업 “3년 무분규 타결 기록 깨진다”

입력 2012-07-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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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3社 동참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노조는 오는 13일 전국 생산거점별로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노조는 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78%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속노조의 총파업일인 오는 13일 전국 사업장별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현대차의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총 투표자 4만979명(전체 조합원 4만4857명ㆍ 투표율 91.35%)이 참가해 이 가운데 3만1901명(재적대비 71.12%·투표자 대비 77.85%)이 찬성해 가결됐다.

투표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13일 주야간 근로자가 각각 4시간씩 근무후 퇴근 또는 노조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2009년부터 계속된 3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더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번 파업에는 현대차 노조와 함께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가 모두 참여한다. 기아차 노조 역시 11일 파업찬반투표를 가결해 13일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한다. 기아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67.3%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9차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가 일괄제시안도 내놓지 않는 등 성실한 협상을 하지 않아 파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조 역시 앞서 9일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13일 금속노조 파업에도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오는 20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해놓고 있어 현대차 노조의 추가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금속노조가 정해놓은 투쟁일정에 짜맞춘 정치파업이라면서 성실한 교섭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안뿐만 아니라 별도로 노조가 내놓은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핵심안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사측은 파업 찬반투표 가결소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루 빨리 교섭을 재개해 노사간 이견을 조율, 공생의 길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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