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헤이우드 사건 관련자 사형에 반대”

입력 2012-07-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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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이 연루된 영국인 사업가 살해 사건과 관련해 범인에게 사형이 선고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중국에 밝혔다.

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11월 충칭에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고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레미 브라운 영국 외무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 외신기자클럽에서 헤이우드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국은 중국 정부에 영국 국적자에 적용되는 사건을 포함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형에 반대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브라운 장관은 “우리 사법 관할권 밖에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가 강요할 수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영국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헤이우드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형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중국이 이번 사건을 처리하기가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니 라우 중국 연구가는 “영국의 조언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사건 처리 방향과 상충하지 않는다”라면서 “중국이 영국의 조언을 들을지는 결국 중국이 뭘 바라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양제츠 중국외교부장의 초청으로 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구카이라이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건축가 파트리크 앙리 드비예가 캄보디아에 구금된 상황에서 파비우스 장관의 방중 기간 드비예의 신병 처리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충칭에서는 최근 보 전 서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지난 3일 보 전 서기의 63번째 생일을 맞아 충칭 시내버스 정류장에 ‘보 서기의 생일을 축하한다. 몸 건강해라’라는 표어가 붙어 있는 사진이 돌고 있다.

또 상점과 공공장소에 ‘(보 서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를 공동 번영의 길로 이끌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가 게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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