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국무차관보 “美, 대북 식량지원 우회협상 나서야”

입력 2012-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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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사태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위해 미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튼 아브라모비츠 전 국무부 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보수성향잡지 더내셔널인터레스트에 “미국은 인권 및 인도주의 기준에 입각해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정체 상태를 풀고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글을 기고했다.

아브라모비츠 전 차관보는 “미 정부가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가 북한과 접촉하도록 이끌어 굶주린 북한 주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 정부는 지금 어떤 조치도 준비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세계 최대 식량지원국으로서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 상원이 대북 식량지원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농업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을 언급하면서 “예외 조항을 두긴 했으나 의회와 정부 모두 식량지원을 할 의사는 없는듯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정부가 식량지원 재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공식발표를 봐도 그렇고 한국 정부는 더욱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영양지원)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장거리로켓 발사로) 북한 정권의 말을 믿을 수 있는지 우려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역시 그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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