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보잉, 미국서 한판 붙자”

입력 2012-07-03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내 첫 공장…내년 중반 착공·2016년부터 출하 예정

에어버스가 경쟁사 보잉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에어버스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A320 조립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에어버스의 미국 내 첫 공장이다.

회사는 내년 중반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16년부터 이 공장에서 비행기를 출하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연 40~50대의 비행기가 생산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A320은 보잉737의 경쟁기종이다.

공장 설립으로 에어버스는 미국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A320과 보잉737 등 단일통로 비행기는 제트여객기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에어버스는 보잉과 전 세계에서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점유율이 20%에 불과한 상태.

에어버스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존 리히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 부품 조달의 40%는 미국이 차지한다”면서 “미국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G2솔루션의 마이클 메를루주 컨설턴트는 “에어버스 앨라배마 공장은 보잉의 가장 큰 두통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 공장은 게임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잉은 공격적인 비용 절감 외에 뚜렷한 대처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행기 대금 지급은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생산을 미국에서 하는 것은 환율 변동에 에어버스가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81,000
    • +0.3%
    • 이더리움
    • 4,359,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2.78%
    • 리플
    • 2,836
    • +1.18%
    • 솔라나
    • 189,000
    • +0.21%
    • 에이다
    • 564
    • -0.8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2
    • -0.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41%
    • 체인링크
    • 18,850
    • -1.36%
    • 샌드박스
    • 17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