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30일 이집트 대통령 취임

입력 2012-06-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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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식을 한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27일 보도했다.

무르시 측근인 야셰르 알리는 “무슬림형제단과 군부가 대통령 취임식에 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이 대립구도를 펼쳤던 대통령 취임 선서 장소는 헌법재판소 앞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부는 그동안 다음달 1일 이전까지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혀왔다.

역대 이집트 대통령들은 의회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으나 헌법재판소가 의회 해산 명령을 내림에 따라 지금은 군인의 의사당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무르시가 상징적인 차원에서 카이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타흐리르 광장에서도 취임 행사를 열 것이라고 알리는 밝혔다.

이어 그는 “무슬림형제단과 군부가 임시헌법 수정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삼 하다드 무슬림형제단 고위 위원은 “우리는 권력이 없는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한 임시헌법을 개정해 무르시가 공약을 실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하다드는 “군부가 군 예산과 국내 문제에 관한 권한을 계속 갖고 있되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할 제헌 의회 구성에서 물러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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