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위기' 21일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 실시

입력 2012-06-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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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읍이상 도시지역서 열려

여름철 전력소비 급증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사상 처음으로 전 국민이 동참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최근의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절전행동에 동참하는 전국 단위의 훈련이다. 대상지역은 전국 읍이상 도시지역이다. 훈련은 주중 및 일일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에 실시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예비전력이 350만kW 이하를 밑돌아 ‘관심경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2시42분에는 작년 9월15일 정전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 예비력인 316만kW(4.9%)까지 예비전력이 떨어진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실제 전력수급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경우 실시하게 되는 ‘전국민 수요감축’을 사전 연습하고, 만일의 단전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21일 오후 2시에 시작해 10분 간격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예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한다. 비상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에서 3단계인 ‘경계’에 해당한다. 민방위 사이렌과 TV 및 라디오 등의 실황방송과 함께 전국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모든 국민은 사전 배포된 절전행동 요령 및 TV·라디오 훈련실황 방송안내 등에 따라 절전에 참여하게 된다. 승강기, 지하철, 병원 등 총 33개소의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오후 2시10분에는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하락함을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이때부터는 시범훈련 대상으로 사전에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훈련이 실시된다. 실제 예비력이 100만kW 이하면 작년 9·15와 같은 전국적 계획단전 조치가 불가피하다.

실제 단전이 되는 시범건물로는 서울의 삼성래미안아파트와 KT영등포 지사, 수도전기공고를 비롯해 인천의 용현성원 상떼빌아파트(계양初), 대전의 신동아아파트(동아마이스터高), 광주 현대아파트(용봉中), 대구 복현대백맨션(영신高), 울산 삼성SDI 기숙사(매곡初), 부산 이안금곡아파트(감전初) 등이 해당된다.

지경부는 주요 경제주체별 훈련참여 사례와 훈련 동안의 총 감축효과 등은 당일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훈련 당일의 성과 및 미비점 등을 분석·보완해 ‘대국민 정전대응 종합대책(전부처 합동)’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전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상훈련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름, 겨울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전력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전력수급 위기가 연중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9·15 정전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솔선해 절전에 참여하는 길밖에 없다”며 “모쪼록 이번 훈련에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해 금 모으기와 같은 국민 발전소 건설에 전국민의 힘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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