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유출 우려 PC재질 젖병 비추”

입력 2012-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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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녹소연, K-컨슈머리포트 제 2012-5호 젖병 비교정보 제공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 젖병은 흠집이 나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또 젖병은 판매처별로 가격차가 최대 1.5배까지 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이 추천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젖병 23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등 안전성 시험·평가와 함께 소비자 비교평가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3개 제품 중 종합평가 결과가 ‘매우 우수’인 제품 중 가격이 비싸지 않은 △닥터브라운 PES젖병(1만5200원) △아벤트 BPA프리 PES젖병(1만7300원) △유피스 쇼콜라 PPSU젖병(1만9110원) 등 3개 제품이 추천됐다.

단 △치코 제로BPA PES젖병(2만3051원) △피죤 모유실감 PPSU젖병(2만2905원)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가격이 비쌌다.

녹소연은 “PC 재질 젖병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상 안전하나 흠집이 생길 경우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나오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비스페놀A가 아기의 발달과 체내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2011년 3월부터 비스페놀A가 들어간 플라스틱 젖병의 제조를 금지하고, 6월부터는 판매와 수입까지 전면 금지했다.

녹소연은 “소비자들은 젖병을 선택할 때 비스페놀A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BPA-FREE 마크를 확인하고, 소재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재질 젖병으로는 △프린스 은나노 날씬 젖병 3160원 △밥독 은나노 와이드 젖병 3750원 △CEO 나노와이드 은젖병 3970원 △피터래빗 은나노 젖병 7200원 △쭈쭈베이비 팬시PC젖병 1만1700원 △누비 와이드넥 노스필 젖병 1만7500원 등이 있다.

추천된 안전한 젖병 소재로는 유리,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스테르설폰(PES), 폴리페닐설폰(PPSU), 실리콘, 트라이탄 등이 있다.

녹소연은 젖병의 환경호르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젖병 열탕 소독시 오래 삶지 않고 3분 안에 담갔다 꺼내고, 6개월을 넘기지 말고 교체하라고 설명했다. 또 너무 고온으로 열탕 소독했을 때 환경호르몬이 녹아난 채 젖병에 붙어 있을 수 있다며 소독 후에는 깨끗한 물로 한 차례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녹소연은 젖병뿐 아니라 아이 입에 직접 닿는 젖꼭지의 소재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신생아용 젖꼭지는 대부분 가장 얇고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다. 그러나 아기의 월령이 높아지면서 젖을 빠는 힘도 세진다. 또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충분한 구강 운동이 필요하므로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춰 한 단계씩 단단한 젖꼭지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녹소연은 권고했다.

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판매처별로 가격차가 최대 1.5배(유피스 쇼콜라 PPSU 젖병)까지 나타났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유아용품 전문점, 인터넷 쇼핑몰 중 인터넷쇼핑몰이 가장 저렴했다고 녹소연은 덧붙였다.

녹소연은 젖병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K-컨슈머리포트’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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