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 ‘친노 좌장’ 이해찬 號 출범 (종합)

입력 2012-06-09 19:01 수정 2012-06-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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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색깔론 공세 막아내며 당권 장악 …대선 전열 정비 과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5명의 최고위원엔 김한길 추미애 강기정 이종걸 우상호(순위순)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지난 4·11총선 한명숙 체제에 이어 친노무현계가 또다시 당권을 장악하게 됐다.

이해찬 대표는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면서 “박근혜·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 맞서 단호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에 “정말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데 정치권이 정치적인 전쟁을 벌여선 안된다”며 “이번 대선을 민생을 가지고 정책선거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당초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이해찬-박지원 연대’ 로 역풍을 맞으면서 김한길 후보의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를 막아내며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데 성공, 당권을 거머쥐었다는 분석이다. 또 국무총리와 6선 의원 등 이 대표의 국정경험과 대선 기획 능력 등이 막판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박 연대’와 불공정 경선 룰 논란 등으로 고전하던 이 대표가 막판 역전극을 만들어 낸 것은 모바일 투표에서 위기감을 느낀 이 대표 측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전대는 대선 주자간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돼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 대표의 선출로 ‘이·박 연대’의 한 축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가도에 한층 탄력이 붙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당내 대선 주자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출마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이 당대표 선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하는 만큼 이 대표에게 남은 과제들은 산적하다. 우선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김한길 후보와의 갈등을 치유하고, 대선 경선 주자들 간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친노 좌장격인 이 대표의 당선으로 당내 친노 비판에 대한 목소리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느냐는 점도 그에게 놓인 과제 중 하나다. 또 통합진보당 사태가 장기화 된 상황에서 연말 대선에서 야권연대 설정도 고민거리다.

한편 이 대표는 최종 득표율 24.3%로 김한길(23.8%) 신임 최고위원을 박빙의 차로 눌렀다. 그 외 추미애(14.1%) , 강기정(10%), 이종걸(8.4%), 우상호(7.5%) 후보는 4~6위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조정식(6%), 문용식(5.9%) 후보는 7~8위에 그쳐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이해찬 신임 당대표 프로필>

△60 △충남 청양 △서울대 사회학과 △13 14 15 16 17 19대 국회의원(6선) △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시민주권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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