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170억달러 "UAE정부 보증으로"

입력 2012-06-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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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입은행·CS·HSBC, 신규 참여 대주단 구성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첫 수출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에 UAE 정부가 원리금 전액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했다.

4일 UAE 원전사업에 대해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최근 UAE 정부와 협상을 통해 금융 지원 방식을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코퍼레이트파이낸싱(CPㆍ기업금융방식)으로 변경했다. 금융 지원 구조가 UAE 정부 보증을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는 기업금융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위험 부담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자금 조달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국외 플랜트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초 올해 말을 목표로 했던 대주단 구성이 계획이나 6개월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현재 수출입은행이 100억달러를 대출하고 미국 수출입은행, HSBC(홍콩상하이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 국제상업은행, 아부다비 현지 은행 등 8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대주단이 대출하는 규모는 총 17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금융회사인 대주단 금융 지원은 PF 방식으로 논의됐다. PF 방식은 해당 프로젝트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로 원전이 건설되면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판매해 받는 대금으로 18년간 대출금을 갚는 구조다.

그러나 원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기계 고장으로 원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원전운용회사(SPV)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UAE 정부에 대출 원리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요구했고 UAE 정부는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UAE 원전 사업에 참여할 대주단 구성이 급 물살을 타게됐다.

수은 관계자는 “대주단의 대출 원리금 전액에 대해 UAE 정부가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이달 내에 최종 금리 협상을 끝내면 금융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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