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상품 신청요건 완화에 상호금융권 ‘시큰 둥’

입력 2012-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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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상호금융권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1일 금융당국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상품 지원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호금융업계는 “남는 장사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시큰둥 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권 한 관계자는“업계 전체가 정부 정책을 반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민금융 상품은 성격상 정책대출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00만원을 대출하더라도 신용대출 상품을 파는 게 이득”이라며 “정책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사회공헌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권이 또 걱정하고 있는 것은 높아지고 있는 연체율이다.

실제로 햇살론 연체율은 3월 기준으로 신협 6.7%, 농협 6.9%, 새마을 금고 7% 로 햇살론이 첫 출시된 지 1년 7개월만에 7%대로 뛰어올랐다.

이는 상호금융권 평균연체율(정책대출 제외한 신용대출) 3.57%보다 두배가량 높은 수치다. 게다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져 연체율 증가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도 지적됐다. 정부가 85% 보증을 서주기 때문에 판매회사가 연체율 관리에 소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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