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수소 붙잡아 연료로…세계 최대 ‘수소타운’ 들어선다

입력 2012-05-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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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제품 제조공정이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쓰는 ‘수소타운’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료전지 가격 경쟁력 제고(개질기 불필요)와 연료원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산업체 등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동일지역 복합건물(주택, 공공·상업·산업건물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을 30일 사업공고를 통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소타운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 90억원(정부 50억원, 지자체·민자 40억원) 내외로 ‘세계최대’ 규모가 될 전망으로,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 설비 설치 완료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주택 150개소와 공공·상업(산업)건물 10개소 등에 ‘복합형 보조사업’ 형태로 설치가 지원된다. 지경부는 건물 용도에 적합한 용량의 연료전지 설비(1kW, 5kW, 10kW)를 각각 설치(정부지원 최대 75% 이내)해 운영할 예정이다.

복합형 보조사업은 정부 보조사업을 수소타운의 건물 대상 공동으로 보조·지원해 주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의 사업으로 ‘그린홈 100만호’, ‘일반보급’, ‘지방보급’ 등이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LNG를 개질한 수소를 연료전지 연료로 사용했으며, LNG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높은 가격과 수급 불안정이 산업의 장애요소로 작용해 왔다.

향후, 수소타운 시범사업은 공모절차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주체는 희망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주축으로 수소 공급기업 및 연료전지 설비 제조·설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추진계획서를 마련·신청한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신청받은 지자체(컨소시엄)의 사업 추진계획서들을 공개·현장평가한다. 이어 지자체(컨소시엄)를 선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지경부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에서 설치되는 연료전지 설비의 전체 용량은 약 200kW 규모로 해당 규모의 설비에서 생산되는 연간 발전량은 1664MWh이며, 생산되는 열은 연간 2026Gcal로 추정했다.

조석 지경부 차관은 “앞으로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산업 발전방안(가칭)’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를 시작으로 보급을 거쳐 시장 활성화까지의 전주기를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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