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 기업 가치, 아시아적 가치로"

입력 2012-05-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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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포럼 2012' 참석해 강조… "경제적 가치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 계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주민(Zhu min) IMF부총재(사진 왼쪽), 제임스 스타인버그(James B. Steinberg) 전 미 국무부차관보(사진 가운데)와 포럼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아시아적 가치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 2012’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화두를 제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하이 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 분야의 국제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경제 글로벌화와 아시아의 선택-미래 10년의 전략’을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에는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 하오핑(郝平) 국무원 교육부 차관, 제임스 스타인버그(James Steinberg)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 재계 지도층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경제 분야 학술 포럼의 가치는 미래경제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발전적 대안 제시에 있다”며 “사회적 기업은 실업, 양극화 등 신흥 경제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회적 가치는 아시아 고유의 공동체 정신에서 잘 드러나고, 따라서 이 가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가질 차별화된 철학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우수 인재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동안 여러 국제 행사에서 ‘아시아적 가치’, ‘사회적 기업’ 등 담론을 제시해왔다.

최 회장은 2009년 ‘유엔 글로벌 컴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서 ‘아시아적 가치에 기반한 사회책임경영’을, 2010년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녹색성장 분과의 컨비너를 맡아 ‘탄소가격제’ 등 의제화를 주도했다.

또한, 2010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GC 리더스 서밋(Leaders Summit)에서 사회적 기업 역할론을 제시한 이후 지난해 B20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 최근 보아오 포럼 등에서 고유의 ‘사회적 기업론’을 펼쳐왔다.

SK그룹 이만우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는 “SK그룹과 최 회장은 이들 국제포럼을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격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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