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2개월, 대미 수출이 11.3% 늘었다

입력 2012-05-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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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감소 속에 미국 수출 두 자릿수 증가, 무역수지 흑자 34.5억 달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한지 2개월 만에 대미 수출이 11.3% 증가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934억 달러, 수입은 890억 달러로 각각 4%, 2.3% 줄었지만 대미 수출은 111억8000만 달러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77억3000만 달러로 2% 증가에 그쳤다. 관세청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EU의 재정위기 여파에도 FTA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입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34억5000만 달러로 전체 흑자(44억 달러)의 78.4%에 달했다. 대미 수출입은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입 증가율이 전체 품목의 증가율을 웃돌면서 교역량 증대를 견인했다.

수출은 FTA 관세혜택을 본 자동차 부품(15%), 자동차(31%), 석유제품(42%), 고무제품(10%), 섬유류(7.4%) 등의 호조 덕에 19.4%나 증가해 FTA 비 혜택품목의 수출증가율(6.9%)을 압도했다.

관세혜택 품목의 수입도 오렌지(31%), 레몬(172%) 등 과실류와 사료(27%), 반도체(35%), 반도체제조용장비(49%)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비 혜택 품목의 증가율은 0.7%였다. 수출기업이 FTA를 활용한 비율은 58.7%, 수입활용률은 48.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한·EU, 한·페루 FTA의 발효 이후 우리 기업의 FTA 학습효과를 고려할 때 한-미 FTA 활용률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했다.

관세청은 지금까지 한미 FTA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국 세관에 특별지원팀을 24시간 운영하며 발효 후 약 100만 건의 수출입통관을 지원하고 세관 직원과 민간 FTA컨설턴트를 동원해 중소 수출기업 8000여 곳을 대상으로 방문컨설팅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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