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내가 ‘국대’바리스타

입력 2012-05-18 15:56 수정 2012-05-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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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바리스타에겐 짧고도 짧은 이시간동안 대화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노력을 쏟아내야 한다.
▲진공을 통해 물을 끓여 커피를 추출한다.
▲커피 시연을 위해 사이폰 물을 넣고 추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폰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은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기물세팅을 준비한다.
▲자신만의 커피가 고르게 추출될 수 있도록 물과 커피를 섞어 정성스럽게 저어준다.
디지털시계가 소리 없이 15분을 향해 숫자를 바꿔간다. 시간이 점점 흘러갈수록 바리스타의 손길도 점점 바빠진다. “몇 분 남았어요?”

지난 5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향한 첫 관문인 '2012년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대회가 열렸다. WCCK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라떼아트 챔피언십, 커피 절대미각을 가리는 컵테이스터, 커피 칵테일 대회인 굿 스피릿, 핸드드립 대회인 브류어스컵, 전통 커피 추출법을 겨루는 체즈베-이브릭, 사이폰 챔피언십 등 7개 분야에서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해 세계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중 사이폰 챔피언십은 증기의 압력과 진공 흡입원리를 이용해 커피를 여과하는 도구인 사이폰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대회이다.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선수는 15분 동안 자신만의 커피를 표현하기 위해 잔, 물, 원두, 사이폰 등을 도구를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기물세팅을 마친다. 다시 15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뽑아내는 작업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선보인다. 이 모든 과정을 7명의 심판진은 섬세한 시선과 예민한 후각 그리고 미각으로 평가해 채점지에 표시한다. 그리고 이들 앞에서 바리스타의 목소리와 손길은 미세하게 떨린다. 쌉싸름한 커피 한 잔에 자신의 꿈을 담은 이들의 도전에 숨죽이며 지켜보던 관중들은 박수로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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