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그린인사이드］티아라, 허각, 엠블랙 등 슈퍼스타 26일 골프장서 공연

이제 골프장은 골프만을 하는 곳이 아니다.

케이 팝(K-POP)이나 ‘나는 가수다’에서 잘 나가는 스타들이 자리를 옮겼다. 어디로? 골프장으로.

올해로 12년째다.

서원밸리골프장(대표이사 박영호·www.seowongolf) 1번홀에서 오는 26일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엠블랙, 티아라, 바비킴, 김장훈, 허각, 김조한, 김태우’등 이 출연해 노래를 한다. 아이돌 가수만 하면 재미가 덜 한다. 그래서 박학기, 강은철, 추가열, 백지영 등 이 가세한다.

그린콘서트는 국내 골프장에서 유일하게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만들었다. 일등공신은 골프·레저전문주간지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다.

서원밸리GC가 인근 지역 주민과 나눔, 소통을 위해 만든 무대다.

2000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로 12년째다. 재미로 무대를 올린 그린콘서트는 자선 공연으로 성장했다. 첫 공연에 1500명이던 관객이 12년이 지난 지금은 무려 3만5000명을 넘었다.

올해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제로 골프장 잔디밭에서 플래시 몹(flash mob)을 펼칠 예정.

플래시 몹(flash mob)이란 서로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전자 메일, 휴대전화 등의 연락을 통해서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 제각기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린콘서트는 자선금을 모아 파주보육원과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한다. 서원밸리는 그동안 3억원이상 그린콘서트를 통해 기부했다.

사실 골프장이 주말(토요일) 하루를 휴장하고 18홀 코스를 개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자선과 봉사를 실천하는 초특급 가수들이 출연을 자청해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가 깊다.

요즘 아이돌의 대세로 떠오른 엠블랙이 그린콘서트를 찾는다. 또한 K-POP의 여전사 티아라가 출연한다. 티아라는 1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층을 아우르고 있는 걸그룹이다.

자선과 기부로 명성이 높은 가수 김장훈도 바쁜 일정속에서도 그린콘서트 출연을 선택했다. ‘나가수’에서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바비킴도 나온다. 바비킴은 그동안 그린콘서트에 총 5회 출연할 만큼 도네이션이 몸에 밴 가수로 유명하다.

발라드를 대표하는 소울음악의 대부 김조한도 그린콘서트를 처음 찾는다. 소울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김조한은 이번 공연에서 주옥같은 선율과 음악을 전달할 예정이다.

섹시한 가창력의 소유자 백지영이 역시 그린콘서트에 처음 모습을 보인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는 GOD 그룹의 김태우도 나온다. 최근 ‘해를 품은 달’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면서 최고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션 린도 출연한다.

슈퍼스타K 2회 우승자인 음악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허각도 그린콘서트를 첫 방문한다. 또한 지난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밝은 율동과 노래로 인기를 한몸에 안은 아이돌로 떠오른 마이티마우스도 나온다.

최근 새음반을 발표한 걸스데이도 출연한다.

‘어게인 2000’이란 주제로 박학기, 강은철, 추가열이 출연해 2000년 당시 불렀던 노래와 추억의 여행을 떠난다.

콘서트외에 골프용품전문기업 캘러웨이골프도 다양한 이벤트와 용품 아울렛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캘러웨이 주관으로 장타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 캘러웨이 보물찾기, 패밀리 퍼팅대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아울렛 매장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용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은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캘러웨이 김흥식 이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갈 수 있도록 파격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씨름대회, 4, 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연날리기 등의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 먹거리 장터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들이 지원 나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자장면을 비롯해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판매한 금액은 모두 파주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에 전달된다.

공연은 무료다. 초청권은 국내 골프연습장, 서원밸리골프장, 캘러웨이사, 레저신문에서 무료 배부하고 있다. 문의 031-940-9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