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병원협회장 “영상수가 재인하, 포괄수가제 확대 반대”

입력 2012-05-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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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대 협회장 취임간담회서 밝혀

"환자 입장에서 보면 당장 의료비 지출이 줄어 유리할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의료서비스 수준의 질적 하락을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신임회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에서 열린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현안인 포괄수가제의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7개 질환에 대한 포괄수가제는 정부가 당초 약속한대로 적절한 포괄수가 수준을 보장해야 하며 종합병원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포괄수가제 확대 저지를 위해 의사협회와도 긴밀한 상호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장비 수가 재인하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병협은 현재 유지보수비용, 인건비 인상 등을 충분히 반영한 적정한 수가 조정을 복지부에 적극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저수가체제로 입원·응급실·중환자실 식대 등은 원가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현실에서 복지부는 재정절감만을 목표로 영상장비 수가 인하를 재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 없이 영상수가를 또다시 인하한다면 병원 재정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병원 내 약 제조 허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외부 약국에서 조제 받아야 하는 환자불편을 덜기 위해 19대 국회에서 원내 제조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회장은 간호사 부족, 지방·중소병원 경영난 등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연합해 현안별 전문팀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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