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야후…톰슨 CEO, 학력 파문에 사임 (종합)

입력 2012-05-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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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레빈슨 임시 CEO 맡아…3년간 CEO 3명 불명예 퇴진

스콧 톰슨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학력 위조 파문에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야후는 이날 성명에서 “톰슨 CEO가 사임하고 로스 레빈슨 야후 글로벌 미디어 대표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로이 보스톡 현 회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고 프레드 아모로소 이사가 그 자리를 채운다.

아모로소는 톰슨 CEO의 학력 위조 사건 조사위원회를 이끌어왔다.

앞서 야후 주식 5.8%를 보유한 헤지펀드 써드포인트는 지난 3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톰슨 CEO가 스톤힐대에서 컴퓨터공학과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이력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회계학 학사 밖에 없다”면서 학력 위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써드포인트는 주주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이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야후는 당초 “이력서는 고의가 아닌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사태를 진화하려 했으나 학력 위조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결국 입장을 바꿨다고 통신은 전했다.

써드포인트는 이를 통해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요구했던 이사직 4석 중 3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지난 3년 동안 세 명의 CEO가 회사를 불명예스럽게 떠나게 돼 경영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리 양 야후 공동설립자는 앞서 지난 2009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이후 주주들의 반발에 캐롤 바츠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캐롤 바츠도 실적 부진에 지난해 9월 불명예 퇴진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정점이던 3년 전에 비해 31%나 줄었고 시가총액은 지난 2005년 말 이후 절반 이상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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