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본격화…긴축정책 완화하나

입력 2012-05-11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10년래 최저…산업생산 등 지표 부진

중국의 경기둔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산업생산은 지난달에 전년보다 9.3% 늘어 시장 예상인 12.2%를 밑돌고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4.1% 증가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5.1%를 밑돌고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 1~4월 농촌지역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0.5%를 밑돌고 지난 2002년 12월 이후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 매매액은 지난 1~4월에 1조위안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해 부동산시장의 냉각을 시사했다.

지표가 중국 경기의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긴축정책 완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전월의 3.6%에서 하락했다.

배니 람 CCB인터내셔널증권 글로벌 경제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성장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부양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달 안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8.1%로 5개 분기 연속 하락하며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성장세도 크게 둔화했다.

중국의 관세청격인 해관총서가 집계한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4.9%, 수입은 0.3% 각각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수출 8.5%, 수입 10.9%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장하이증권의 천리치우 투자전략가는 “인민은행은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지준율을 두 차례 인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40,000
    • -0.2%
    • 이더리움
    • 4,352,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07%
    • 리플
    • 2,843
    • +0.11%
    • 솔라나
    • 188,600
    • -1.26%
    • 에이다
    • 564
    • -1.91%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2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11%
    • 체인링크
    • 18,820
    • -1.77%
    • 샌드박스
    • 17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