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만기도래 PF 금액 얼마나 되나?

입력 2012-05-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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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만 3조3000억…3분기에도 4조7000억

건설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만기가 이달에만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10조6000억원 규모의 PF ABCP가 만기도래 하며 3분기에도 4조7000억원 규모의 PF ABCP가 만기도래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만기 도래해 건설사들의 자금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견 건설사가 몰려 있는 A- 이하 건설사의 2013년 말까지 만기도래 물량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6000억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PF ABCP는 건설사들이 건설 프로젝트를 담보로 부동산 개발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대부분 3개월 부터 1년 미만 만기로 발행된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PF ABCP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을 하거나 차환 발행으로 만기를 연장하게 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상환을 요구할 경우 건설사나 매입보장 약정을 맺은 금융기관이 책임지고 PF ABCP를 재매입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금융기관들이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PF ABCP 매입 약정에 소극적이어서 건설사들이 PF 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PF ABCP의 만기가 짧고, 상환 요구가 늘다보니 건설사들의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고, 자금력이 떨어지는 일부 중견건설사들은 신규 PF ABCP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병두 우리투자증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 유동성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면서“현재 PF ABCP 중에서 만기 3개월 짜리 물량이 많아 자금 차입구조가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만큼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 여견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으로 PF ABCP 투자자들 마저도 기존의 리파이낸싱을 줄이고 있다”면서 “중견건설사의 우발 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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