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의 경고 “글로벌 경제 ‘퍼펙트 스톰’ 온다” (종합)

입력 2012-05-10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경기침체·유로존 붕괴·이란 무력충돌·신흥국 경기둔화 등 4대 악재로 위기”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9일(현지시간) 내년 세계 경제가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로존 붕괴 등으로 총체적 위기가 오는 이른바 ‘퍼펙트 스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영화 퍼펙트 스톰의 한 장면. 블룸버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내년 세계 경제가 이른바 ‘퍼펙트 스톰’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9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수천 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참석한 스카이브리지얼터너티브컨퍼런스(SALT) 개막식 연설에서“미국의 경기침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붕괴, 이란에서의 무력충돌과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 등 4대 악재로 세계 경제가 내년 총체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모든 악재가 결합한다면 세계 경제가 재난을 맞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루비니는 또 “특히 유럽과 관련해서는 문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며 다른 나라도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올해 말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그 상황이 1~2년 지속된 뒤 스페인은 채무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스페인은 유로존을 탈퇴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상황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와 경제에 대해 루비니 교수는 “올해 미국 증시는 계속 하락해 연말에 S&P500 지수가 1300으로 후퇴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도 내년에 2%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중국은 투자를 통한 성장모델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게 되면 급격한 경기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2013년 이후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개별적으로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결합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폭풍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원래는 기상용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경제용어로도 쓰이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46,000
    • +2.82%
    • 이더리움
    • 4,474,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842,500
    • +3.37%
    • 리플
    • 2,925
    • +1.81%
    • 솔라나
    • 195,400
    • +2.41%
    • 에이다
    • 588
    • +2.44%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33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70
    • +0.7%
    • 체인링크
    • 19,300
    • +0.52%
    • 샌드박스
    • 18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