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퍼펙트 스톰’ 온다

입력 2012-05-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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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美 경기침체·유로존 붕괴 등 4대 악재로 위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내년 세계 경제가 이른바 ‘퍼펙트 스톰’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9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수천 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참석한 스카이브리지얼터너티브컨퍼런스(SALT) 개막식 연설에서“미국의 경기침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붕괴, 이란에서의 무력충돌과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 등 4대 악재로 세계 경제가 내년 총체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모든 악재가 결합된다면 세계 경제가 재난을 맞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루비니는 또 “특히 유럽과 관련해서는 문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며 다른 나라도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올해 말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그 상황이 1~2년 지속된 뒤 스페인이 결국 채무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스페인은 유로존을 탈퇴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상황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와 경제에 대해 루비니 교수는 “올해 미국 증시는 계속 하락해 연말에 S&P500 지수가 1300으로 후퇴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도 내년에 2%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 용어설명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개별적으로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결합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폭풍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원래는 기상용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경제용어로도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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