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가스 인수전 불 붙었다

입력 2012-05-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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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엔터프라이즈, 차이나가스 지분 확대…시노펙·ENN, 적대적 인수 시도

중국의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차이나가스를 놓고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시 정부 소유 국영기업인 베이징엔터프라이즈그룹은 이날 홍콩증시에서 차이나가스 주식을 1억6180만주 추가 매입했다.

베이징엔터프라이즈의 차이나가스 보유 주식규모는 5억5450만주에 달해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주주가 됐다.

다만 한국의 SK홀딩스가 자회사 두 곳을 통해 5억6500만주를 보유해 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시노펙과 ENN에너지가 지난해 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이나가스를 20억달러에 적대적 인수할 것이라고 밝혀 차이나가스를 둘러 싼 중국 국영기업들의 인수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국영기업들이 한 기업을 놓고 인수전을 펼치는 것이 흔치 않기 때문.

업계에서는 시노펙과 ENN에너지의 차이나가스 인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엔터프라이즈의 지분 인수로 이날 차이나가스 주가는 전일 보다 4.1% 급등한 4.06홍콩달러로 뛰었다.

이는 시노펙 등이 제시한 인수가인 주당 3.50홍콩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시노펙의 인수 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도 보류 상태다.

차이나가스는 지난해 임원진들이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천연가스가 중국 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 2010년의 5% 미만에서 오는 2020년 10%로 올릴 계획이다.

차이나가스는 148개 도시에서 가스 공급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엔터프라이즈는 베이징에서 도시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싶어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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