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백사마을에 저층주거지 보전구역 지정

입력 2012-05-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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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

▲백사마을 저층주거지 보전구역 조감도
서울시가 저층주거지를 보전·관리하면서 아파트를 건립하는 정비방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재개발 방식을 첫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18만8900㎡중 42,773㎡를 저층 주거지보전구역으로 변경하는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시는 사람과 장소 관점에서 60~70년대 주거·문화의 모습과 자연지형, 골목길 및 원래 필지에 의한 도시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한 중계동 백사마을의 일부지역을 주거지보전구역으로 지정했다.

저층 주거지 보전구역은 유네스코 역사마을 보전원칙에 따라 기존의 지형, 골목길, 원래 필지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기존의 노후불량주거지를 전면철거후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방식과는 달리 기존 지형, 골목길, 원래 필지를 유지하면서 자연지형을 따라 형성된 저층의 주거지를 리모델링과 신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된다. 여기에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건립과 함께 일부 지역에는 아파트 건립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건축커미셔너 제도 도입으로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단지계획을 수립, 마을박물관·문화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금년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백사마을의 주거지보전구역 지정은 재개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며, 60~70년대의 옛 정취가 가득 담긴 주거·문화생활의 모습과 도시의 흔적이 앞으로도 계속 보전·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구로구청장이 요청한 구로구 신도림동 293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산업부지 22.7%, 공동주택부지 51.7%가 조성되며, 기반시설은 전체 구역면적의 25.6%로 인근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연결녹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조성된다. 공급세대는 약 2700가구로 80% 이상이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건설되며,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임대주택 약 5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 27만9085㎡에 현지 거주민을 위한 임대주택과 학교, 문화·노인복지시설, 공공청사, 도로,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은 보류됐다. 위원회는 구역계 설정 등과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장답사와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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