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463조원…15.4% 급등

입력 2012-04-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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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1.8배 더 높아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부채는 463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286개 공공기관의 2011년도 경영정보를 이같이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 자산은 698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54조원) 늘었다. 하지만 부채는 463조5000억원으로 15.4%(61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1.8배 더 높았다.

재정부는 “자산·부채 증가는 위기관리 등 정책추진, 국내외 시설투자 등이 주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별 부채액 상위 10개 기관 순위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순이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의 부채가 2010년 27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5000억원으로 48.7%나 늘었다. 이유는 부실 저축은행 지원 등 위기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부채액이 상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다.

부채액이 가장 많은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보금자리사업 확대로 전년에 비해 부채액은 130조5000억원으로 7.4%, 자산은 158조5000억원으로 6.7% 각각 늘었다.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수자원공사의 지난해 부채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5.6%나 늘었다. 이와 비교해 자산은 23조4000억원으로 2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산에 비해 부채 증가율이 2배를 웃돌았다.

공공요금 인상 억제책의 영향으로도 공공기관의 부채가 현저히 늘었다. 전력공사의 지난해 부채액은 82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4%를 증가했으나 자산은 136조5000억원으로 5.1%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낮은 요금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공요금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액과 증가율을 보면 △가스공사 28조, 25.4% △철도공사 13조5000억원, 6.6% △도로공사 24조6000억원, 3.6% 로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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