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부활…돈이 몰린다

입력 2012-04-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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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산 최고치 경신, 2조1300억달러 달해…수익률도 급등

글로벌 헤지펀드업계가 살아나고 있다.

헤지펀드업계의 운용 자산이 지난 1분기에 총 2조1300억달러(약 2423조원)로 사상 기록을 경신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헤지펀드 전문 시장정보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를 인용해 보도했다.

자산규모는 바닥을 찍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서는 70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의 투자 손실률이 5.25%에 달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들어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헤지펀드업계가 연 기준으로 손실을 본 것은 지난 2008년의 19.03%와 2002년의 1.45%에 이어 지난해가 세번째다.

펀드매니저들이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파장을 과소평가한 것이 손실의 주원인이라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1분기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은 4.9%로 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줄고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연기금과 자산매니저 등 주요 고객들이 투자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HFR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헤지펀드에 유입된 신규 자금은 160억달러가 넘었다.

같은 기간 30억달러가 이탈하면서 순유입 규모는 130억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증시보다는 채권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에 더 몰렸다고 HFR은 전했다.

JWM파트너스의 대표적 채권 펀드인 렐러티브밸류펀드에는 지난 1분기 124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랠러티브밸류펀드의 수익률 역시 지난해의 0.15%에서 4.33%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만족으로 이어졌다.

글로벌매크로펀드 역시 지난 1분기에 78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HFR은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두 차례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등 각국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조치에 경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보다는 이들 펀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주식에 초점을 맞춘 이쿼티펀드와 이벤트드리븐펀드에서 4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 글로벌매크로펀드(Global Macro Fund)

거시경제 상황 변화를 포착해 채권이나 외환, 상품시장 등에서 가격 변동이 생기면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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