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시장 긴급점검] 금속 ② ‘닥터 코퍼’ 구리에 투자할까...글로벌 경기회복 예고

입력 2012-04-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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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올 들어 6.3% 올라…미국 경기회복 등으로 t당 9000달러 넘을 것 전망

▲경기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상품인 구리 가격이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의 한 제련소에서 불순물 함량이 매우 적은 구리인 전기동을 생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구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21% 하락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올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지난주까지 올들어 6% 이상 올라 t당 822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유럽 지도자들이 재정위기 억제에 나서면서 구리값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북미와 유럽은 글로벌 구리 수요의 29%를 차지한다.

구리는 건설과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구리 가격 추이는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오는 3분기에는 t당 9000달러 수준으로 현재보다 11%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구리 공급이 수요보다 32만3000t 부족할 것”이라며 “이에 구리값이 오는 3분기에는 평균 t당 97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흥국 경제도 올해 후반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이 구리를 구입할 적기”라고 역설했다.

변수는 전 세계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다.

중국의 지난달 구리 수입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46만2182t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월에 비해서는 4.6%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8.1%로 2009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구리 수요는 앞으로 수개월 간 둔화해 구리 가격 상승세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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