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70만대 판매 노리는 현대차, 무기는 ‘신차’

입력 2012-04-13 10:15 수정 2012-04-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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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올해 미국시장에서 7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존 크라프칙<사진>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올해 출시하게 될 신차들의 판매 증진을 동력으로 삼아 71만3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프칙 사장이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 71만3000대는 지난해 판매량 64만5691대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가 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이 된다.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는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는 브랜드”며 “안정권에 다다른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올해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기존 인기 차종의 뒤를 잇는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다. 4월 중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가 출시될 예정이고,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도 빠르면 8월 말께 미국에 공급된다.

엔진을 개량한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의 상품성 개선 모델은 이미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출시될 아반떼 쿠페(현지명 엘란트라 쿠페)와 i30 해치백(현지명 엘란트라 GT 해치백)도 출시일을 저울질하고 있다.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가 올해 내놓을 신차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호평을 받는 모델”이라며 “미국 내에서 현대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신차 판매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제값 받기 전략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그는 “다른 경쟁업체는 권장소비자가격에서 10%를 깎아주지만 현대차는 3.5%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제값 받기 전략은 현대차의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이 4.7%를 기록했다. 5.1%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크라프칙 사장은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 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공급을 제대로 맞춰주지 못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앨라배마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생산을 늘려 수요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대차 본사의 방침이 양보다 질에 우선하고 있다”며 “품질 개선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중고차 판매의 증대 계획도 밝혔다. 크라프칙 사장은 “현재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3.3%이지만 향후 5.5%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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