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北 리스크 증시 발목 잡나?…"단기 영향 그칠 것"

입력 2012-04-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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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번 로켓발사가 국내 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증시에도 북한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쌓여왔던 탓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13일 오전 7시38분께 북한이 장거리로켓인 '광명성3호'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발사를 준비해온 북한이 예고대로 발사를 감행한 것이다.

개장 전 전해진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 증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소식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겪은 북한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전부터 북한 관련 악재는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악재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로켓 발사 역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만약 장중에 발사 소식 들렸다면 증시 하락이 불가피 했었겠지만, 장 시작전에 발사한데다 전날 뉴욕 다우지수 1% 넘게 급등해서 증시 충격 미미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장정보 팀장도 "로켓 발사가 실패한 이상 로켓 발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나로호 발사 실패 이후 오랜 시간 뒤에야 재발사가 가능했던 것을 상기하면 당분간 북한의 로켓 발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북한발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제거로 증시 하락 우려가 어느 정도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전략센터장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행히 개장 전에 발사한데다 간밤 미국증시도 좋아 증시에 나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한 관련 리스크게 집중하기 보다는 전날 미국 증시 호조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 연구원 "전날 뉴욕연방준비 은행총재가 추가적 부양조치로 3차 양적완화 시사해 긍정적인 모멘텀이 크다"며 "북한 로켓발사 충분히 예상했던 악재였던만큼 장 시작후 변동성이있겠지만, 오후 들어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려 상승장 전환 가능성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 자체 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대응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또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제재 여부에 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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