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1] 5대 관전 포인트

입력 2012-04-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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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선거 결과 분위기가 12월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여야는 사활을 걸었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여소야대로 구도변화 여부 △제3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 △영호남 지역주의 타파 여부 △거물급·무소속 후보 승패 △투표율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는 것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역시 12년 만에 여소야대로 정치구도가 변화할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제1당으로 새누리당을 유력하게 점치면서도 여소야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만일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책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수를 합쳐 과반을 돌파한다면 새누리당은 12월 대선까지 정국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길 수밖에 없다. 과반을 확보한 두 야당은 정책합의문에 명시한 한미FTA 전면재협상과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등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의 암묵적 목표가 두 야당의 과반을 저지하는 데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소수정당의 득표력이다. 통합진보당이 제3당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3당인 자유선진당은 지지기반인 충남권에서 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충청맹주’라는 타이틀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심대평 대표가 세종시에 출마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이마저도 민주당 이해찬 후보에 밀리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선 영호남의 지역 장벽이 허물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선에 앞서 부산·경남에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새누리당의 싸움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민주당 조경태 후보(부산 사하을)에 이어 문재인 후보 등의 추가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아성인 호남에선 새누리당 이정현(광주 서을), 정운천(전북 완산을)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며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가 호남에서 당선되면 1988년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후 27년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정세균 후보, 적지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서울 강남을) 천정배(서울 송파갑) 후보 등이 생환할 수 있을지 여론의 이목이 쏠려 있다.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전·현직 의원들의 성적표도 궁금증을 낳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돌풍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다. 대개 55%를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야권이, 낮으면 새누리당이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선거 하루 전인 이날부터 선거 당일까지 비가 예정돼 있어 날씨가 투표율에 얼마만큼 양향을 미칠지 각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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