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글로벌 기업, 브릭스 성공요인은 인재 확보

입력 2012-04-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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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 부족·잦은 이직 등 문제…인재 구하는 소스 다각화·신입사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으로 해결

▲글로벌 기업들이 브릭스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재 찾는 방법을 다양화하고 신입사원 교육체제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BCG는 지적했다. 사진은 인도의 한 소프트웨어업체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원들. 블룸버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러시아·중국·브라질 등 브릭스에서 인재 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대학교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면서 잦은 이직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브릭스에서 인재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BCG의 조사에 따르면 브릭스에서 대학교 졸업생들의 평균 15~30% 정도만이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과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 대도시에만 유능한 인재들이 집중해 있기 때문에 중소도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시장에서는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브릭스 국가는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잦은 이직 등으로 기업들이 인재를 육성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직원들의 근속 연한은 글로벌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BCG는 지적했다.

인도는 자발적인 퇴사율이 연 19%에 이르며 일부 아웃소싱 기업은 그 비율이 55%인 곳도 있다.

기업 경영진은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재 구하는 소스의 다각화, 신입사원 교육체제 구축, 중간관리자 육성 등의 방법을 구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BCG는 조언했다.

BCG는 우선 브릭스에서 인재를 구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찾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 위치한 지방대학 졸업생과 해외 유학생이거나 근로자 중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 파트타임을 원하는 은퇴자, 다른 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 기업들이 판에 박힌 생각만 바꾸면 인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BCG는 역설했다.

인도 타타그룹은 일자리 복귀를 원하는 주부들을 채용해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인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BCG는 지적했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들을 채용해 교육하기보다는 당장 쓸 수 있는 인재를 뽑으려 하고 있다.

이는 종업원들의 기업에 대한 낮은 충성심으로 이어진다.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충성심도 키워 결국 이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BCG는 내다봤다.

현지 중간관리자를 육성하는 것도 직원을 자주 채용하는 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기업 조직을 더욱 효율적이고 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능력 있는 인재에 대해서는 순환근무를 실시하거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인재 채용이나 관리에 도움이 된다.

BCG는 인사 부서뿐 아니라 모든 관리자급의 임직원이 SNS를 통해서 직원들과 의사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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