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야후, 사상 최대 구조조정 단행

입력 2012-04-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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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CEO “핵심영역에 초점 맞출 것”…연 3.75억달러 비용절감 기대

▲야후가 직원 2000명 감원이라는 14년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야후 본사. 블룸버그

위기에 빠진 야후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야후는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감원 규모는 회사 14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감원은 스콧 톰슨이 지난 1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회사를 살리기 위해 보여주는 첫 행보라고 FT는 전했다.

야후는 이번 직원 감원을 통해 연 3억7500만달러(약 423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후 매출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톰슨 CEO는 “감원은 야후를 보다 작고 민첩하며 수익성을 갖추고 혁신에 적합한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원을 통해 앞으로 야후가 서비스 범위를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사업부문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톰슨 CEO는 “야후는 핵심 사업에 모든 노력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야후가 현재의 중앙집중화된 대규모 개발그룹을 해체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케슬러 S&P캐피털IQ 애널리스트는 “야후가 다른 인터넷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이 필요하다”면서 “직원 1인당 매출과 순이익은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야후는 캐롤 바츠 전 CEO가 두 차례 실시한 감원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진 상태”라며 “톰슨 CEO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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