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카스를 아시아 1등 브랜드로”

입력 2012-04-04 11:00 수정 2012-04-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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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다각화로 소비패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

“대한민국 1등 맥주 ‘카스’를 아시아 1등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2일 일본 1위 프리미엄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생산공장이 있는 일본 교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 한류에 버금가는 맥주 한류의 포부를 밝혔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오비맥주가 프리미엄 부문 강화를 위해 2010년 12월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호림 사장은 “대다수 선진 맥주회사들이 판로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확대정책을 펴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맥주 브랜드간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대한민국 시장에서 넘버원 맥주로 인정받은 ‘카스’를 앞세워 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일본 등 30여개 국에 20여종의 맥주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나 자체 브랜드 수출은 일부 교포사회를 제외하면 몽골(카스)이 거의 유일하다.

특히 이 사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묵직하고 진한 정통맥주 계열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반면 ‘카스’처럼 톡 쏘는 짜릿함과 가볍고 상쾌한 맛을 지닌 맥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스’의 강점과 아시아 소비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한류 열풍)을 마케팅적으로 잘 연계해 나간다면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외형 성장보다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대한미국 1등 맥주 ‘카스’를 더 많이 알리고 공고한 브랜드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오랜 맥주수출 경험과 노하우, 효과적인 판로확대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카스’를 한국시장을 넘어 아시아 1등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몽골 진출 이래 10여년 동안 몽골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카스’ 브랜드의 해외현지화 전략과 수출경험을 살려 미개척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내수 시장에서도 오비맥주 브랜드의 상승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경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는 “국내 맥주시장은 전반적인 소비침체와 성장세 둔화 속에 후발주자 참여, 수입맥주 확산 등으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라며 “상승모멘컴을 유지하고 있는 ‘카스’와 ‘OB 골든라거’를 양대 축으로 대중맥주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 및 다각화로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말로 출시 1년을 맞은 ‘OB 골든라거’에 대해 “소비자의 외면으로 한번 잊혀졌던 브랜드가 시장에서 다시 살아나느 예는 매우 드물지만 OB 브랜드는 성공적인 부활이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맥주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OB 브랜드의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가 마케팅 교과서에도 실릴만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맥주 소비의 고급화, 다양화 추세와 함께 프리미엄 맥주의 약진이 당분간 계속된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프리미엄 맥주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충하고, 가정채널 등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2007년 4월1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5년째 사장직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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