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김현미 “재벌과 맞짱 뜬 여전사… 다시 한 번 찍어달라”

입력 2012-04-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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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후보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 한명숙에게 ‘대단한 여성’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김 후보가 더 대단합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일 오후 3시50분, 여야가 4·11 총선에서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고양 일산서구를 방문, 자당 김현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를 방문한 한 대표는 “김 후보는 지난 4년 전에 민주당 대변인을 하면서 BBK 의혹을 밝혀내는데 앞장섰다”면서 “4년 전보다 훨씬 더 성장했고, 인간적으로 더 깊이가 있어져 일산서구를 살맛나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낼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언론비서관을 거쳐 17대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5만1595표(53.6%)를 얻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에게 1만1400여표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일산서구는 보수성향이 짙은 곳으로 분류됐으나 현재는 30~40대의 비중이 50%가 넘는 지역으로 보수색이 흐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처음부터 해볼 만한 선거였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대표의 지원유세에 이어 김 후보도 유세에 나섰다. 그는 덕이동 일대의 할인 매장과 관련해 “대기업인 롯데, 신세계가 할인매장을 만들어 중소상인의 영역까지 쳐들어 와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중산층과 서민 경제 지키기 위해 삼성을 비롯한 재벌에게 맞짱 뜬 여전사로서 다시 중산층의 서민경제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겠다”고 한표를 당부했다.

그는 지역 핵심 현안으로 경기도와 고양시가 명품자족도시로 추진한 JDS(장항·대화·송포·송산지구) 조성을 꼽았다. 김 후보는 JDS에 창조지식도시를 조성하고 이곳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R&D밸리, 남북교류협력센터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일산을 돌아다니면서 비어있는 가게가 너무 많아서 눈물이 났다는 김 후보는 “국회에서 경제와 기업정책을 다루는 정무위원장을 지낸 김영선 후보가 8년이나 지역구 의원을 했는데 뭐가 달라졌느냐”며 “오히려 주민 여러분이 살기 힘들어진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자랑하는 미소금융은 제가 설치에 앞장선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이름만 미소금융으로 바꾼 다음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서민 금융을 하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자랑하고 있다”고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5선에 도전하는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4선 의원이면 그에 맞는 비중과 메시지가 있어야 되는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장관이나 당 대표 정도는 해야 되는데 임시로 (대표를) 맡은 것 빼고는 전무하다. 메시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MB정권 심판론’을 최대 선거전략으로 내세운 그는 “일산지역이 최대의 분기점”이라며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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