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중기업종 침범 아니다”

입력 2012-03-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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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의료기기 사업이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를 출시하며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최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시장은 중소기업이 생산하기 어려운 프리미엄·하이엔드급”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삼성의 경쟁상대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고가의 장비로 대형병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목표하는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첨단 고가 의료기기 시장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영역과는 구분돼 있어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진출한다는 주장은 맞지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은 제품 성능과 가격에 따라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과 보급형 시장으로 나눠져 있고,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은 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려는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은 영상의료기기가 단품이 아닌 패키지로 판매되는 특성이 있어,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상진단의 기본장비인 디지털엑스레이가 MRI 등과 함께 제품 라인업에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월 출시한 디지털 엑스레이 ‘XGEO’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 의료전문 업체들 인력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 경력직 채용을 할 경우 현재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들은 채용하지 않도록 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료기기 시장에서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300조 규모이지만,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1.3%에 불과한 3.9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의 고가 핵심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공동 개발을 하고, 이제까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였던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협력한다면 의료기기 부품 등 후방산업이 성장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 전반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장차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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