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주주 몰린 금호석화… 성장세 ‘실감’

입력 2012-03-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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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주들 주총장 못 들어가 ‘발 동동’ 해프닝

“나 15만주 갖고 있는 금호석화 주주인데, 왜 안 들여보내주는 거요?”

금호석유화학이 23일 오전에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 때문에 진땀을 뺐다. 예상보다 많은 주주들의 참여로 인해 주총장 밖에서 크고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주총이 진행된 곳은 약 200석이 마련돼 있는 서울YWCA 4층 대강당. 금호석화 주주들은 이미 주총 시작 30분 전부터 주총장을 꽉 메웠다. 이에 9시께 주총장을 찾은 일부 주주들은 주총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약 30~40명 정도되는 주주들은 주총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약 20분가량 금호석화 직원들에게 불만을 토해냈다. 한 주주는 “금호석화 측이 회사가 성장해서 주주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걸 감안했어야 하는데 너무 미숙했다”며 "금호석화 주주로서 화는 나지만 그만큼 회사가 성장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금호석화 홍순화 회장부속실장은 “과거 한화 등도 같은 장소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이처럼 주주들이 많이 몰리진 않았다”면서 “23일에 주총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 장소를 빌리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은 김성채 사장 주재 하에 약 30분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안건은 태양광 발전사업 추가 등 정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박찬구 회장도 참석, 9시35분께 주총장을 빠져 나왔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렇게 주주들이 많이 찾아와 주실지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회사 규모에 맞게끔 주총장을 마련하는 등 주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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