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하와이서 귀국… 삼성가 소송 '전면전'

입력 2012-03-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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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 4시25분 김포공항를 통해 입국했다. 지난 8일 요양차 하와이로 출국한 지 9일 만이다.

삼성가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회장은 밝은 모습으로 공항을 빠져나왔다. 먼저 취재진에게 다가가 "많이들 나오셨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막내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라움미술관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가의 유산 소송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외이 가족회동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삼성가 소송 국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형 이맹희 씨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응을 자제했던 이 회장 측이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은 16일 "사건 내용과 성격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변호사 여섯 명을 소속 로펌 등에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선임했다"며 "해당 사건의 전문분야와 실무역량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선임된 변호사들이 통합해 독자적인 소송 대리인단을 만들어 소송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이맹희씨와 차녀 숙희씨를 대리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재산 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2008년 삼성비자금 특별검사 당시 사건 기록을 증거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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