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4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진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4시56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4bp(0.01=1bp) 상승한 2.27%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중 2.29%까지 올라 지난 해 10월3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40%로 전일 대비 13bp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중 16bp 뛰어 3.42%를 나타내 지난 해 10월28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상승한 0.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연준은 전일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최근 실업률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이 향후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 등의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피에르폰트시큐리티의 토마스 코너 수석 트레이더는 “이날 국채 입찰에 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면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기한 연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130억유로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3.383%로,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29%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1.2%를 밑돌았다.
직접 응찰률은 14.7%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16.5%에 못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