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탄압? “정치적 배경과 무관”

입력 2012-03-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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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8개 언론사의 기사노출을 사흘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이 일자 정치적 배경과 무관하다며 13일 해명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8개 언론사 사이트의 악성코드 발견을 이유로 기사 노출을 차단했다. 기사 노출이 차단된 언론사는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 아이뉴스24, 중앙데일리, 데일리안, 스포츠서울, 코리아헤럴드 등 8곳이다.

이번 제한은 특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 성향의 매체가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해당 언론사들은 이번 조치가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고 과도한 조치이며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도입 이후 악성코드는 끊임없이 발생해 왔는데 구조상 언론사의 협력 없이 악성코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지난 5일부터 기존 보다 강화된 정책을 도입, 최소 35시간 가량 노출을 제어해 악성코드 차단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했다”며 “이번 조치는 정치적 배경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재노출 시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점, 해당 언론사 기사를 보려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점, 총선을 앞두고 이 정책을 악용하는 해커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관리 기준을 당분간 유예하고 대책방안에 대해 언론사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보안위험 경보가 내려지는 등 해킹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해커들은 큰 일을 앞두고 일반사용자들 모르게 바이러스를 심어서 개인PC를 좀비화 시킬 수 있으므로 개인들이 P2P 사이트나 영세한 사이트의 광고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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