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부동산 줄이고 저축·투자 병행하라

입력 2012-03-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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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업 하나대투증권 청담지점 자산관리팀장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대한민국의 30대 성인들이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하우스 푸어 신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은퇴 전까지 차근차근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투자를 늘려가야 한다.

먼저 치솟는 물가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사회 특성을 이해하고 이러한 경제 환경에 맞게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인생전반의 자금목표에 따라 (자녀교육자금, 주택자금, 은퇴자금 등) 필요한 시기와 금액을 예상하여 미리 그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저축과 투자를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하우스 푸어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당장 원리금 문제에 침잠되어 계획성 없이 생활하다 보면 평생 자금문제에 끌려 다니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과 별도로 장래를 위한 종자돈 마련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자산관리계획은 무엇보다 현재의 재산상황과 수입 및 지출에 대한 분석이 전재되어야 한다. 그중 첫번째로 현재 살고 있는 ‘하우스’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보유, 매각, 축소, 전월세로 변경 등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

자금은 원칙적으로 목적에 따라 기간별로 구분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기간에 사용할 금액이라면 안정성과 편의성을 우선하여 연3.2% 내외의 CMA나 MMF에 넣는 것이 좋다. 자금의 활용과 유동성을 고려하여 적금은 1~2년, 5년, 10년 이상으로 구분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다.

1~2년은 확정금리의 은행적금으로 하고 만기자금은 상황에 따라 회사채, 원금보장형 ELS 등의 거치식으로 재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5년 이상의 적금은 증권사의 적립식 펀드가 유리하다.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국내 주식형 적립식펀드는 은행의 일반 예금보다는 대체로 우수한 수익률이 나오고 있고 국내 주식은 장기적으로 성장세이기에 가입할 만한 상품이다.

10년 이상이라면 주식혼합형 개인연금을 가장 추천할 만하다. 개인연금은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분기 300만원 이내)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로서 장기 투자시에는 주식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연간 400만원 한도로 당해 연도 납입금액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와 함께 만기 이후 연금 수령시에는 5.5%의 연금 우대세율이 적용되는 절세형 상품으로서의 투자가치도 높다.

이 외에도 목적자금 마련과 운용을 위해 필요한 상품으로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 ELS, 월지급식 상품과 같은 변동하는 경기 상황에 따라 장점이 있는 투자상품들이 있다. 이를 각 개인별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게 투자를 한다면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것이다.

하우스푸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어려운 상황을 적극적으로 잘 극복하겠다’고 마음먹는 긍정적 자세이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만 계획도 세우고 방법도 찾게 되는 것이다. 방법은 찾으면 수없이 있지만 마음이 없으면 수많은 방법이 무용지물일 뿐이다.

/강대업 하나대투증권 청담지점 자산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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