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아프리카] 6-① 무한 성장 잠재력...풍부한 자원·아름다운 자연 阿대륙 ‘축소판’ 카메룬

입력 2012-02-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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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전 개발 통해 석유 증산 기대…림베항 개발 등 인프라 확대 적극 추진

▲풍부한 자원과 다채로운 자연경관으로 아프리카 대륙 축소판으로 불리는 카메룬이 석유 탐사,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카메룬 수도 야운데 전경.

중앙 아프리카 중심 국가인 카메룬이 경제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메룬은 열대 우림, 초원, 해변과 사막, 산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석유와 천연가스, 금, 보크사이트,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 등으로 ‘작은 아프리카’로 불리고 있다.

카메룬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은행(WB)의 집계에 따르면 카메룬의 지난 201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143달러로 저소득 국가 평균인 17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카메룬은 지난해 4.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중부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 회원국 평균인 5.2%에 못 미치는 것이다.

CEMAC는 카메룬을 포함해 콩고와 가봉, 적도기니,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6국으로 구성돼 있다.

카메룬은 200억달러가 넘는 GDP와 2000만명 이상의 인구로 CEMAC 6국 중 1위 경제국이며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다.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석유 생산이 지난해에 자원 고갈과 유전 노후화 등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한 것이 부진한 경제성장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카메룬의 석유 생산은 현재 하루 6만6000배럴 정도인데 이는 정점에 달했던 1980년대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WB는 “카메룬이 지난 2년간 새 유전 탐사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석유 생산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카메룬 전체 경제성장률은 올해 5.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메룬 정부가 인프라 확대에 초점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도 경제부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신흥경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철도와 도로, 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카메룬은 크리비와 림베 등 주요 항구 도시에 신규 항만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수단항과 카메룬의 두알라항을 연결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수단, 차드와 체결했다.

폴 비야 대통령이 지난 1982년부터 무려 30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판을 치고 있는 족벌주의와 엉성한 정부 행정, 심각한 수준의 부정부패 등이 고쳐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WB의 올해 기업환경평가 순위에서 카메룬은 183개국 중 161위를 차지했다.

오랜 내전을 겪었던 수단과 라이베리아도 WB의 순위에서 카메룬에 앞설 정도로 카메룬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비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 6선에 성공했으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어권과 영어권의 갈등도 불안요소다.

카메룬은 과거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국민의 80%가 프랑스어를, 20%가 영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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