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강자' 이랜드 시중銀서 1조 조달 왜?

입력 2012-0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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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업 몸집 불리기 '실탄' 확보…백화점·아웃렛 등 신규 대형매장 10곳 신설

최근 몇년간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며 사업을 확장한 이랜드그룹이 ‘돈’끌어 모으기에 정신이 없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진행한 다수의 M&A(인수·확보)에 대한 실탄 확보는 물론 국내 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찍히 실탄확보에 나선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시중은행에서 1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랜드의 ‘1조 프로젝트’에는 우리·하나·산업은행과 농협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백화점과 아울렛 등 국내 유통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3년 동안 각각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올해 확정된 자금조달 금액은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가 현재 운영중인 유통매장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 모두 합해 총 41개에 달한다. 올해 이랜드그룹의 매출 목표는 10조원으로 이중 5조원을 유통에서만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NC백화점 등 총 10여개의 신규매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은 이곳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행한 다수의 M&A에 대한 자금 프로젝트도 가동중이다. 이랜드는 2010년 이후에만 유통·패션·레저에 걸쳐 총 12곳을 인수했다. 만다리나덕을 비롯해 PIC사이판 등 레저 업체를 인수했고 올해는 명품 코치넬리도 품에 안았으며 LA다저스의 인수도 진행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의 공격적 M&A 등과 관련해 자금조달 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대금과 중국사업 등에서 나는 이익금 등을 활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프리IPO(상장 전 기업공개) 등을 통해서 2~3조원은 거뜬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킴스클럽 매각대금과 중국사업 이익금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또 프리IPO에 대해 검토중이고 이미 3조원대 투자제안을 받아 상황에 따라 이 방안을 활용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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