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브라운, 휘트니휴스턴 사망소식에도 공연 강행

입력 2012-02-12 14:29 수정 2012-02-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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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중 하늘에 키스보내고 눈물 훔쳐

▲고인이 된 휴트니 휴스턴과 전 남편 바비 브라운이 지난 200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H1 디바' 공연에서 함께 듀엣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팝디바 휘트니 휴스턴(48)의 죽음에도 전 남편인 바비 브라운(43)이 예정된 공연을 강행해 팬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밤 R&B가수이자 휘트니 휴스턴의 전 남편인 바비 브라운은 휴스턴의 사망소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미시시피에서 자신의 새로운 밴드인 '뉴 에디션(New Edition)'과 함께 콘서트를 일정대로 소화했다.

콘서트에 앞서 바비 브라운은 휴스턴의 사망 소식을 듣고 밴드마스터에게 첫 곡을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막이 오르자 스페이지에 올라 두번 째 곡 부터는 예정대로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 다녀온 팬에 따르면 그는 노래가 끝난 후 "I love you Whitney(사랑해, 휘트니)"라고 외치고 하늘을 향해 키스를 보내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발라드 곡을 부를때도 눈물을 연신 훔쳤다고 전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1992년 케빈 코스트너와 출연한 '보디가드'에서 OST 'I will always love you(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어요)'를 불러 팝의 여왕에 올랐다. 이 노래는 여자 가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은 팝 디바로 명성을 쌓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순탄치 못했다. 일부 팬들은 그녀를 죽음으로 까지 몰고간 것은 전 남편 바비 브라운(43)과의 불행한 결혼 생활 탓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바비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과 1992년 7월 18일 결혼한 이후 2007년 9월 13일 이혼했다. 바람끼가 다분했던 바비 브라운은 결혼 후에도 외도를 일삼았으며 휴스턴에게 폭력도 휘둘렀다. 휴스턴은 남편의 외도와 폭력에 시달리다 14년만에 이혼 했고 이후 마약과 술에 의존하다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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