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그리스 협상 지연·中 인플레 압력…대만 제외 일제히 하락

입력 2012-0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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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는 9일 오전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정부가 정당지도자간 2차 구제금융 조건 관련 협상 타결에 실패한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것도 시장을 압박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0.18포인트(0.56%) 하락한 8965.41로, 토픽스 지수는 2.21포인트(0.28%) 내린 780.1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5.10포인트(0.22%) 하락한 2342.4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877.00으로 7.09포인트(0.09%)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3.81포인트(0.46%) 내린 2968.39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6.42포인트(0.55%) 하락한 2만902.0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LAOS) 등 세 정당 대표들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된 재정 긴축 방안을 놓고 이날 오전 1시까지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의 협상을 통해 구제금융 지원 조건 합의안을 마련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이 합의안에 동의해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협상을 진전시킬 것을 기대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리스는 오는 3월20일 145억유로(약 21조5000억원)의 국채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협상이 마무리돼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AMP캐피털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투자 전략 부문 대표는 “그리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협상은 조만간 끝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협상이 끝이 없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지표들은 사태가 마지막 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그리스 협상 부진으로 인한 실망감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그리스 우려감에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가 1.3%, 도쿄미쯔비시UFJ은행이 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그리스 영향과 함께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월 CPI를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다고 발표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0%와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의 4.1%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대만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중국 CPI 상승의 주요인이 춘제 기간 소비확대였다는 분석에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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