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롯데·해태 제과 빅3 올 전망 ‘장미빛’

입력 2012-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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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 빅3의 올해 전망이 밝다. 정부의 물가억제정책과 원재료값 상승, 이상기후 등의 악재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던 제과업체들이 국제곡물가 안정과 오너 복귀, CEO 교체 등에 따른 새로운 동기 부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실적만을 놓고 봤을 때 세 업체 중 오리온만이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평균 정도의 성적을 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으며, 영업이익(673억원)은 무려 82%, 순이익(93%)를 기록해 담철곤 회장의 부재중에도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4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545억원으로 6.0% 감소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여름철 이상저온에 따른 빙과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해태제과는 3분기 매출액 207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 5.2% 증가했다. 롯데제과 보다 실적이 괜찮았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평균 이상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어려움이 많았던 업체들은 올해 오너 복귀와 CEO 교체, 재무건정성 호조 등에 따라 장밋빛 전망이 예상된다.

자금 횡령 등으로 구속됐던 담철곤 회장의 복귀가 예상되는 오리온은 지난해 호실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너의 부재로 주춤했던 중국 사업에 대한 장기 플랜이 시작된다. 중국 북부지역의 공급을 맡게 된 선양 공장이 올해 착공돼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내륙지역에서는 쓰촨성 공장이 2013~2014년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광저우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게다가 일본에서의 마켓오 인기도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작년 3분기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국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게다가 새로 내정된 김용수 대표이사의 스타일에 비춰봤을 때 해외 M&A 등도 예상돼 외형의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롯데삼강 시절 파스퇴르유업과 식품유지업체들을 인수하며 종합식품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한 인물”이라며 “김 대표의 경영스타일이 롯데제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지난해 호실적으로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개선과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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