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 집 청소시킨 중학생 “싫어하는 줄 몰랐다”

입력 2012-02-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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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집으로 불러 화장실 청소, 걸레빨기 등을 강요한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혜화경찰서는 집을 청소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동네 후배를 때린 혐의(폭행)로 중학생 박모(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군은 지난달 13일 A(14)군이 청소를 하러 오지 않자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으로 찾아가 A군의 뺨을 때린 혐의다.

박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학교ㆍ동네 후배 10여 명을 자신의 친구 김모(16)군이 사는 종로구 황학동 아파트로 여러 차례 불러 방ㆍ화장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걸레 빨기 등을 시켰다.

박군은 후배들이 동네 PC방에 모여 있을 때 전화를 걸어 인원수를 확인하고 집으로 불러들여 청소를 시켰다. 박군은 경찰에서 “청소를 시켜도 거부하지 않아서 (후배들이) 싫어하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를 시킨 것에 대해 형법상 ‘강요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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