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온실가스배출권, 기업경쟁력 약화"

입력 2012-02-08 1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기후변화대응·녹색성장특위가 8일 전체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법 적용으로 기업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배출권거래제란 기업별로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설정한 뒤 그 이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초과분만큼 배출권을 현금으로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반대로 할당량보다 온실가스를 덜 내뿜는 기업은 감축분만큼 배출권을 팔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생활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이에 역행하는 법안"이라며 "기업 규제로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에서 도입하지 않는 제도인데 전국가적으로 도입해 기업을 규제하려고 한다"며 "제도 도입으로 산업계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러시아,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지 않기로 선언했다"며 "우리나라가 섣불리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출권거래제 법률안에 따라 유상할당을 5~100%로 적용하면 산업부문에서는 매년 4조7000억~14조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100% 무상할당 시에도 감축부담에 따른 배출권 구입 등으로 매년 4조2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산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49,000
    • +0.18%
    • 이더리움
    • 4,362,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1.61%
    • 리플
    • 2,847
    • -0.59%
    • 솔라나
    • 190,800
    • +0.1%
    • 에이다
    • 568
    • -0.87%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3
    • -2.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30
    • +0.48%
    • 체인링크
    • 18,960
    • -1.25%
    • 샌드박스
    • 178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